예수님은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찾아 열매를 구하였으나,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책망과 함께 저주하시어 나무가 마르게 되었습니다.
7월의 때는 잎은 무성하지만 아무런 열매를 얻을 수 없는 시절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교회의 역사에서도 7월의 시절은 있는 법입니다. 하지만 결실의 계절이 돌아 오면 문제는 심각해질 것입니다.
7월은 한 해의 절반을 넘기고 새롭게 시작하는 달입니다. 따가운 햇살이 짙은 녹음을 뚫고 열매를 익어가게하는 계절입니다. 열매를 통해 남에게 유익을 주고, 예수님이 주신 생명력을 전달하는 도구입니다. 대표적으로 수박은 하얀 속을 빨갛게 물들입니다.
7월을 맞으며, 지난 세월을 넘어 새롭게 우리의 삶에도, 교회도 열매를 익혀가는 시절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열매는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에게 맛과 시원함을 제공함으로 생명력을 이어가는 원천입니다. 바로 그리스도인의 삶도 그렇습니다.
7월을 보내며 우리에게 주신 각자의 열매를 익혀 가면서, 귀한 열매를 나누며, 예수님이 주신 생명력을 이어가야 하겠습니다.
-청포도-
내 고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 이 육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