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은 자신의 삶에서 중대한 전환점에 섰습니다.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가는 여정 중, 익숙한 모든 것을 떠나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해가 진 뒤, 야곱은 베개 삼을 돌을 택하고 잠을 청합니다. 그는 황무지 같은 곳에서 자신의 미약함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그의 육신적 취약함은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주실 영적 현실의 강함 앞에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꿈 속에서 야곱은 한 사닥다리 끝이 하늘에 닿은 광경을 보았고, 여호와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 위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하늘과 땅 사이의 연결고리, 즉 영적 세계와 유형적 세계가 만나는 지점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이 사닥다리 위에서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하나님 자신을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이라고 소개하십니다. 이로써 하나님은 야곱에게 조상의 신앙을 계승하면서 야곱에게 직접적인 관계를 제안하시는 것입니다. 이 관계 안에서 야곱과 그의 후손은 땅을 상속받고, 세상 모든 족속이 그들을 통해 복을 받을 것이라는 약속을 받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적용됩니다. 우리 인생 여정의 어려움과 모험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닥다리는 항상 열려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변하지 않으며, 그분의 사랑과 인도는 영원합니다. 우리가 거칠고 황무한 장소에서 잠을 청할지라도, 하나님은 그곳에 계시며, 꿈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실 준비가 되어 계십니다. 그러니 견고한 믿음으로 오늘 하루를 걸으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약속을 기억하며 회복의 꿈을 꾸시길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