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와 같이 기생 라합이 사자를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약 2:25)
이것은 믿음의 눈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똑 같은 눈을 가지고 있어도 믿음이 있는 사람과 믿음이 없는 사람은 보는 시각이 다릅니다. 가치관이 다르고 세계관이 다릅니다. 비록 라합이 기생이었지만 그녀에게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믿음을 소유하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자기 출입하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여호와 하나님에 관한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거대한 홍해바다가 갈라져서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그 바다를 무사히 건넜다는 사실과 요단 동편에 큰 세력을 차지하고 있던 아모리 족속을 진멸하였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라합에게 들려온 소식은 한결같이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승승장구했다는 소식들이었습니다. 라합은 이를 통해 이스라엘을 지키시고 인도하신 그 여호와 전능의 하나님이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셨다는 약속의 말씀을 듣고 믿게 된 것입니다. 물론 여리고 성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똑 같은 소식을 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복음을 들었으나 믿음으로 화합하지 못한 것입니다. 오직 라합만이 그 구원의 소식에 귀를 기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었다는 것은 큰 복을 받은 것입니다. 주의 구원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믿음이 생겨나며, 그 믿음이 바로 영생의 구원을 얻게 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은 보는 시각이 달라집니다. 생각하는 차원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라합은 정탐꾼을 목숨을 걸고 숨겨준 것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이러한 라합의 행동을 “행함이 있는 믿음”이라고 표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