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목사님이 30년을 하루도 편한 날이 없이 상처만 받고 살았다는 사람과 상담을 하였습니다. 그가 물었습니다.
“목사님도 상처를 받으십니까?” “어떻게 보이십니까?”라고 되묻자 그는 “목사님이야 무슨 상처가 있겠습니까?”
라고 말했습니다.
그에게 목사님이 말했습니다. “제가 일생동안 목회하면서 받은 상처를 다 말한다면 삼국지 분량보다 더 많을 것이요. 다만 나는 그 상처들을 그때 그때 치유하고 떨쳐버리고 지우려고 노력하며 살아나왔을 뿐입니다. 어떤 상처를 받았느냐 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치유하였느냐 입니다” 그렇습니다. 상처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습니다.
상처 중에는 육체의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아프고 깊게 생길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마음의 상처를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욥 30:16절에 보면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녹으니 환난 날이 나를 잡음이라” 라고 했는데 마음이 녹는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시 55:4절에서는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심히 아파하며 사망의 위험이 내게 미쳤도다” 라고했습니다. 또한 시 143:4절에서는 “내 심령이 속에서 상하며 내 마음이 속에서 참담하니이다” 라고 표현했습니다.
육체의 상처는 그 자국을 성형수술로 고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는 마음의 상처는 그 흔적을 제거하는 성형 수술을 할 수도 없습니다. 마음은 드러나지 않거나 눈으로 볼 수도 없고 첨단 MRI 컴퓨터 단층촬영기로도 찍혀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수에 찔리고 긁힌 상처는 없앨 수 있지만 마음의 상처는 지워지지 않는 법입니다. 육신의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어 해결됩니다. 그러나 마음의 상처는 쉽게 지워지지 않은 채 오래가는 것을 봅니다. 상처를 주지도 말아야 하지만 받지도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원하지 않는 상처를 받았을 때는 속히 그 상처를 고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