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와 명성에 대한 욕구는 인간 누구에게나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포로의 신분인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에게 있어 정복국 왕의 눈에 드는 일은 부와 명성을 가져다주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다니엘과 세 친구(사드락, 메삭, 아벳누고)은 세속적 부와 명성을 위하여 율법과 하나님에 대한 신의를 저버리는 행위는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왕의 진미라 할지라도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 내지는 율법이 부정하다고 규정한 음식을 거절한 그들의 행위는…,
인간이 경배해야 할 대상이 하나님 뿐임을 주장하신 예수의 모습에 비견되는 것으로 신본주의적인 인생관을 소유한 자의 전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단 1:8,9).
다니엘이 왕의 진미를 거부했던 이유는? 그것이 우상에게 바쳐졌던 제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우상의 제물로 인해 자기의 몸이 더럽혀지는 것이 결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일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처럼 오늘날의 성도들도 자신의 몸을 거룩히 구별해야 하는 바, 이는 성도의 몸이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피를 흘려 사신 바 된 하나님의 전이기 때문입니다(고전 6:19,20).
다니엘은 그의 신앙으로 인해 방백들의 음모로 사자굴 속에 던져지기까지 하였습니다(단 6:16-23). 이것은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들이 이 세상에서 받는 고난이 얼마나 큰가를 보여줍니다(딤후 3:12).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시련 속에 있는 성도들은 시련은 잠깐이요, 그 후에 영원한 상급이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딤후 2:5; 약 1:12).
이처럼 신본주의 적 신앙관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은 결코 낙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자신의 힘이 되신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의 삶은 자신의 무능과 나태를 은폐한 채 환경만을 탓하며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오늘날의 우리들에게 강한 도전을 줍니다.
실로 우리 자신들을 겸손하게 돌아보아야 겠습니다. 우리는 나라와 민족, 시대의 죄 때문에 통회하고 자복한 적이 몇 번이나 있으며, 함께 사는 이웃의 죄 때문에 금식하며 회개 중보 기도해 본 적은 얼마나 있는지요(느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