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제자들을 데리고 갈릴리 호수 반대편으로 가자고 하셨을 때 큰 풍랑이 일어나고 배가 파선할 지경에 빠졌습니다. 그런 상황인데도 예수님은 배 안에서 주무시고 있었습니다. 당황한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면서 자신들이 죽게 된 상황을 돌아보시지 않는다고 야단이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잠에서 깨신 후 바람을 꾸짖어 잠잠하게 하셨고 제자들을 향해서도 이렇게 꾸짖으셨습니다.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무서워하는 이유는 믿음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모든 상황에 적용할 수는 없더라도 적어도 예수님과 함께 있을 때에는 이 원칙이 적용됩니다. 제자들은 믿음이 없었기 때문에 무서워했습니다. 앞에서도 말한 대로 이 뱃길 여행은 예수님이 주도하신 여행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35절).
지난주에 L.A에 계신 아버님께서 갑자기 숨이 차고 어지러워 쓰러지셨고 응급실로 들어가셔서 입원을 하게 되셨습니다. 나중에 검사를 해 봤더니, 코로나-19에 걸리신 것이었습니다.
아버님의 연세가 많으셔서 마음으로 늘 긴장하고 있었기에 제 마음이 많이 놀랐습니다. 그러나 새삼 깨닫는 것은, 우리의 인생의 길이 주님이 주도하시는 길인 걸…, 주님이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오늘 우리도 예수님이 주도하시는 인생길을 가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길의 인도자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이 주도하시는 길이라고 어려움이 없지는 않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뱃길을 가던 제자들에게도 죽을 뻔한 위기가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그런 위험한 때에도 예수님은 늘 우리 곁에 계십니다. 그 분이 위기를 해결할 능력을 가지신 분입니다. 그 분이 해결하시게 하기만 하면 우리는 안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