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에 모기의 침이 박혀 모기가 사라진다는 추석명절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사이 낮에는 여름인지 가을인지 구분이 안가는 뜨거운 가을입니다. 그래도 높은 새벽하늘을 바라보면 종종 가을 철새들이 움직임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얼마 있으면 철새들의 대 이동이 시작 될 것입니다. 언젠가는 추운 날이 올 것이기에 미리 자신들의 안식처로 이동을 하는 것입니다.
9월의 후반기를 맞이하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사람은 세상에 나올 때 우리를 지으신 조물주로부터 자신만이 사용하고 다룰 수 있는 달란트를 한 가지씩 받아가지고 세상에 나왔다고 합니다. 자신의 달란트를 최대한 사용한 사람들 중에 크게 두각을 나타내는 이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많은 사람들은 훌륭하다, 성공했다고 표현을 합니다. 그러나 세상 구조라는 것이 모두가 큰일만 한다면 작은 일은 누가 하겠습니까?
바늘로 할 수 있는 일을 큰 칼이 대신할 수 없듯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은 본분에 충실한 사람이 더 많아야 모두가 아름답고 모두가 기쁘고 환한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세상을 놀라게 하는 일은 한두 사람이면 충분합니다.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는 말이 있듯이 곳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본분인 달란트대로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들, 이들도 역시 위대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달란트대로 자기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사람들이 필요한 시기요 시대입니다.
지금까지 자기자리에서 묵묵히 사역하며 달려오신 동역자여러분! 앞으로 11월 3째주일이면 추수감사절을 맞이하게 되고, 작년과 같이 올해도 ‘새 생명 살리기’ 운동인 [555운동]을 시작 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번 추수 감사주일에는 한 사람이 다섯분씩 초청하여 한 영혼을 살리는 일에 동참 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 우리가 해야 할일은 이제 묵묵히 공동체 모두가 각자의 달란트대로 개인의 역할을 찾아서 환희와 기쁨, 감동과 만족을 맛보는 그날을 생각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555운동]을 열어가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이 주연으로 동참하고,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각자의 자리에게 묵묵히 일하는 이들을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