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어찌 백가지를 다 잘 할 수 있겠습니까…? 아홉가지를 잘하고 한 가지를 못해서 욕을 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을 열심히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지혜가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겸손할 줄 몰라서 그렇습니다. 딴에는 제법 똑똑하고 영리하다고 생각하면서 남들은 보다 더 지혜롭고 현명하다는 걸 깨닫지 못하기 빼문에 그렀습니다.
적지 않은 공적이 있음에도. 분에 넘치는 자리에 올라갈수록 머리 좋고 영리한 사람은 교만과 자가당착에 쉽게 빠져들며 핑계가 많이 늘어남을 보게 됩니다. 그저 잘하는 건 잘하고 못하는 건 못한다고 고백할 줄 아는 사람이면 족합니다.
잘한 것도 못한 것처럼 못한 것은 부끄러운 겸손으로 스스로를 낮춘다면 이미 그는 큰사람입니다. 진실한 사람이 큰사람입니다. 큰사람은 진실한 법입니다. 진실이란 그저 있는 그대로를 고백하는 것입니다. 진실과 겸손은 큰 허물도 덮고 큰 잘못도 용서합니다. 진실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끝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