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을 잃어버리고 하루 종일 찾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아주 대단하거나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사랑하는 이들과 비교할 수도 없습니다. 나의 사명이나 일 보다 중요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하루 세 번 먹는 식사보다도 가치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을 잃으면 나는 하루 종일 안절부절하며 찾았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나는 중요한 것들을 지키거나 찾으려는 노력보다 하찮은 것을 더 찾으려 했다는 말입니다. 그 하찮은 것은 바로 ‘돈지갑’입니다.
적어도 돈지갑을 잊으면 반드시 찾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잃어버린 ‘시간’을 찾으려 드는 때는 많지 않았습니다. 분명 시간도 하나님께서 꿈을 이루어 가시는 자원인데... 한번 써버리면 다시 회복할 수 없는 일회용 보배인데... 물처럼 흘러가는 시간에 나는 무심했음을 고백합니다. 그냥 흘러가는 것이 시간이려니 했던 것입니다.
오래 전, 저의 큰 애 ‘솔’이를 잃어버리고 가슴이 덜컥 내려앉던 때도 있었습니다. 물론 그때도 정신 없이 찾았지요. 그러나 내 영혼에 대해서는 무심했습니다. 내 인생에 가장 소중한 기관실인데 나의 핵심으로 생각하지 못했고, 내 영혼의 건강을 생각하는 때는 많지 않았으며 어딘 가에서 흘려버린 나의 영혼의 조각들은 찾지 않았습니다. 그것들을 마치 에스겔 골짜기에 흩어진 뼈 조각 같이 여겼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것들은 사소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사소하게 여겼던 그 한 조각 조각들은 일어나 성령 안에서 일어설 하나님의 군대였고 천하 만민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복의 근원이었는데 말입니다.
지금 여러 성도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참 중요한 것을 무심히 지나치는 죄’를 범했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참으로 귀한 존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것을 무심코 지나쳐서는 안 되겠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돈도 일도 아니라 바로 사람이고 그들의 영혼입니다. 그 귀한 보배를 찾기보다 다른 것들을 더 열심히 찾았다면 우리는 종교인 일뿐 하나님의 사람은 아닐 것입니다. 주님이 한 마리 잃은 양을 찾은 것처럼, 동전 하나를 잃고 찾았던 여인처럼, 집 나간 아들을 찾는 아버지의 심정으로 우리도 우리의 형제 재매들을 찾아 나서야 겠습니다.
중요한 것의 가치를 알고 그 가치를 찾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