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 인생을 살다 보면 수많은 어려움과 위기의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코비드19라는 팬데믹을 거쳐오면서 처음에는 전 세계가 겪어보지 못했던 위기 상황에 공포에 떨며 어찌할 줄 몰라 당황했습니다. 그럼에도 2년이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방역체계를 갖추었고 백신도 개발되었고 위기 상황에 대처하며 극복해 가고 있습니다. 펜데믹 이후의 세상은 그 이전의 세상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미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위기의 상황이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대처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팬데믹의 영향에서 벗어난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동식물과 자연의 세계에까지 영향을 끼치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펜데믹을 통해 인간의 연약함, 환경문제의 심각성, 인간의 끊임없는 탐욕이 가져온 결과라는 사실이 후회와 반성을 불러옵니다. 지금 미국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일 것입니다. 글로벌 세계에 살면서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전쟁이 우리의 삶에 끼치는 불편함과 일제침략과 6.25전쟁을 겪은 민족으로서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켜보고 하루속히 전쟁이 끝나고 세계에 평화가 오기를 기도할 것입니다.
그래서 생각해 봅니다. 혼자만 신앙생활 열심히 하고, 우리 가족만 별일 없이 행복하면 되고, 우리 교회만 부흥되면 되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지 나와는 상관없다고 말할 수 없는 시대,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하고,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어떤 일들이 비밀스럽게 벌어지고 있는지 깨달아야 합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는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셨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이 의미하는 것은 독생자를 십자가에 달리게 하고, 십자가에서 “엘리 엘리 라마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울부짖으실 때 침묵하실 수밖에 없으셨던 만큼 그렇게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흐름에 관심을 갖고 필요한 행동을 취한다면 각자의 인생과 글로벌 세상이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해질 것입니다. 때로는 크고 작은 좌절과 실패를 겪지만 그 모든 것이 사명을 이루어 가는 통로입니다. 사명을 이루는 삶, 나눔과 섬김의 삶을 통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