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포악한 노예 상인이었으며 이름난 탕자였던 ‘존 뉴턴’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한 그가 예수 믿고 변화 받아 목사가 된 후 40여 년 동안 주님의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존 뉴턴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주님이 나의 죄를 다 용서하셨다고는 하지만 나 같은 노예 상인을 용서하셨을까? 정말로 나 같은 탕자를 용서하셨을까?” 하고 문득문득 과거의 죄가 떠오를 때에는 온몸에 소름이 돋고 두려움에 마음이 떨렸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는 벽에 이사야 43장 4절 말씀 “내가 너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고 너를 사랑하였노라”을 써 붙여놓고 그 말씀을 되 뇌이며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는 일생 동안 구원받고 용서받은 것을 잊지 않으려고 이 말씀을 의지했습니다. 그리고 82세로 숨을 거두면서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나는 지금 하나님 나라로 간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 나라로 가면 아마 세 번 놀랄 것이다. 처음엔 하나님 나라에 오리라고 전혀 기대하지 않던 사람들이 와 있는 것을 보고 놀랄 것이고, 두 번째는 하나님 나라에 가면 반드시 만나리라 기대했던 사람이 보이지 않아 놀랄 것이고, 세 번째는 노예상인인 내가 그 자리에 와있다는 것을 보고 놀랄 것이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하나인 마태의 전직은 ‘세리’였습니다. 예수님 당시 세리들은 법의 묵인 아래 많은 백성들의 재산을 착취하였고, 또 그 돈으로 고리대금을 놓아 재산을 불리는데 혈안이 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세리와 죄인과 창기는 전혀 인간 대우를 받지 못하는 천민 계급에 속하였습니다.
마태와 같은 큰 죄인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새 사람이 되고 예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태라는 이름의 뜻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입니다. ‘존 뉴톤’이 목사가 된 것도, 세리가 마태가 예수님의 제자가 된 것도 너무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번 감사절에 그 놀라운 사랑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우리는 마태보다 더 큰 죄인이 아니라 할 지라도 우리 모두는 적어도 마태와 꼭 같은 죄인입니다.
여러분! 죄인 중의 큰 죄인인 ‘세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이 된 것을 일생 동안 잊지 않기 위해서 그는 ‘세리’라는 단어를 이름 앞에 붙이고 다녔습니다. 감사절에 우리는 복 받은 큰 죄인임을 고백하면서 하나님 앞에 더욱 큰 감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목사 이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