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 있는 [노스필드 장로교회]에서 지난 한 주간 새벽 기도회를 인도했습니다. 설교를 부탁 받고, 이웃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일반적으로 이웃 교회 목사님을 외부 강사로 초대하는 경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임재’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성도님들이 얼마나 말씀에 은혜가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색다른 감동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40대 중반의 강선우 목사님을 보면서 지난 날 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고 저의 마음에 ‘열정의 불’이 붙는 것 같았습니다. 새벽 기도회에 기타로 찬양을 인도하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우리교회는 15분 예배를 드리는데, 강목사님은 15-20분정도 찬양을 인도하시면서 성도님들을 하나님의 임재의 자리로 초대 했습니다. 조용하고 여백이 많이 느껴지는 찬양 이었습니다. 회중 가운데 한 두분 정도가 화음으로 같이 찬양을 하는데…, 전자음에 익숙해 졌던 저에게는 흑백사진을 보는 것 같은(?) 순수함으로 느껴졌습니다. 찬양시간에 이어서 성도 자신을 위한 기도를 드렸고, 후에 ‘하나님의 성회 시카고교회’와 성도님들을 위한 기도시간이 있었습니다. 다른 교회 성도님들이, 우리교회와 성도님들을 위해 기도를 하는 모습은 저로하여금 몸둘바를 모르게 하였습니다. 진정으로 교회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성도님들은 간절히 우리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었습니다. 우리 시카고교회가 내적은 문제를 치유하고 회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동안 이웃교회는 다른 이웃교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우리 시카고교회도 치유의 시간을 넘어 부흥의 시간으로 들어가는 기도를 시작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웃과 이웃의 교회들 조국과 이 땅을 위해 그리고 열방을 향한 복음전파를 위한 기도로 우리의 기도를 넓혀가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한 주간 본교회에서 계시록의 말씀으로 강단을 지켜주신 윤홍근 목사님께 감사를 드리며, 매일의 새벽시간을 시카고교회에서 기도로 새벽을 깨워가시는 성도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