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는 연말이 되면서, 지난 시간들을 결산하고 내년의 행사들을 계획하고 재정을 예산하고 직분자를 세우고 하는 일들을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회의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기에 긴장이 됩니다. 선택도 중요하고 결정은 더욱 중요합니다. 결정에는 늘 책임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2019년에 힘든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2020년이라고 수월 하리라고 예상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이런 긴장 속에서 목사는 대입을 앞 둔 수험생처럼 책상을 좀처럼 떠나지 못하고 앉았다 섯다를 반복합니다. 왜 기도의 자리가 아니고 책상이냐고요? 저도 바라기는 목사가 기도만 하면 되는 목회를 하고싶죠~. 하지만 현실은 기도를 어떻게 실천하는냐는 문제로 이어지더라고요. 기도를 해도 그 끝이 책상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글로 또는 서류로 옮겨야 하는 이유 때문입니다. 이번 주 공동의회 자료집이 배부 되는데, 이 또한 기도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내년에 어떤 평가와 책임을 질것인가? 하는 중요한 내용들이 포함 되어 있습니다. 공동의회를 성령님께 맡기고 기도하면서 나아가겠습니다. 좋은 길로 선하게 인도해 주시길 원하면서 간구하겠습니다. 우리 시카고교회 모든 성도님들께서도 한 마음이 되어서 내년 행사 계획이 잘 이루어지길, 재정 예산이 초과 달성하길 기도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합 3:17-18)
책임은 우리 하나님께서 져 주신다는 것을 믿으며 오직 소망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은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시여 위험한 처지에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해 주시고, 아주 위험한 높은 곳에서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