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남 유다의 왕들을 보면 19명 중 8명만 ‘정직히 행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고, 그 중 단 3명(여호사밧, 히스기야, 요시야)만 ‘다윗의 길로 걸었다’는 최고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정직하게 행했다는 왕들이라도 일이 잘 풀릴 때 교만해져서 잘못된 길로 빠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여호사밧과 히스기야와 요시야가 그들과 달랐던 점은, 그들도 교만하거나 실수를 하거나 잘못할 때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그들은 뉘우치고 회개하며 마음을 돌이켜 주님께 돌아왔다는 점입니다.
인간이 처음부터 끝까지 평생 100% 선하게 산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선한 말과 행동을 하고 믿음이 좋아 보이더라도, 뒤에서 남들 모르게 죄를 지으며 살 수도 있고, 마음 속으로는 시기, 질투, 미움, 분노, 탐심, 음욕, 방탕함 등에 사로잡혀 살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의 중심을 보고 평가하십니다.
우리도 언제든지 죄로 인해 넘어질 수 있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특히 우리는 일이 잘 풀리고 성공할 때 교만해지기가 너무 쉽습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우리의 연약함을 잘 아시기 때문에, 잘나고 유능한 사람이 아니라 죄를 뉘우치며 진실하게 회개하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사실 성공하는 것보다 어려운 것이 자기 죄를 깨닫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뭔가를 잘해내는 것보다 어려운 것이 진정으로 회개하는 것입니다.
가장 위대한 왕이라고 하는 다윗도 간음죄와 살인죄를 저질렀지만, 그는 자신의 죄를 곧바로 인정하며 회개했습니다. 다른 왕들과는 달리 여호사밧, 히스기야, 요시야 역시 잘못했을 때 뉘우치고 회개했기 때문에 ‘다윗의 길로 걸었다’는 최고의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죄를 지었을 때 바로 깨닫고 회개한다면, 불완전한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다윗의 길을 걸었다’는 칭찬을 듣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