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맞이하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실체를 마주하게 됩니다. 하나님이신 분이 이 땅에 스스로 자신을 계시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승천하신 이 후, 우리는 하나님을 보고 싶어합니다. 보이지 않는 실체를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을 보기 원하는 세상에 나타낼 수 있을까요?
욥기서는 바로 그 보이지 않는 실체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고통 속에 있을 때 더듬어 찾아야 할 것은 하나님이지 의를 향하는 성향도, 원칙들도 아니다”
욥과 세 친구들이 인과응보의 논리를 가지고 논쟁 할 때, 하나님은 욥의 친구들과 욥 모두를 심문하셨습니다. “그때에 여호와께서 폭풍우 가운데서 욥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니라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욥 38:1-4).
하나님이 자연 안에 거하시지만, 그분이 자연이 아니라는 점. 우리는 자연의 법칙을 정의하고 그 법칙을 의지하지만, 하나님은 그 법칙의 배후에 계시다는 점. 경험이나 법칙을 통해 아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계시 외에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판단할 권리가 없다는 점. 자신들의 경험과 지식에 기초하여 추론한 것으로는 절대 하나님을 발견할 수 없다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삶과 인격으로 진리에 가 닿는 것이지, 논리나 과학적인 서술로 진리를 발견하는 것이 아닙니다. 절망적인 상황을 만날 때 그 상황을 논리적으로 풀어보려는 시도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순종하면 길이 열립니다. 우리는 생각을 깊게 함으로써 ‘진리’를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바른 일을 행함으로써 인식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실체를 보여주는 길은 이번 성탄절에 어려움과 슬픔에 빠진 이웃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사람들은 하나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아직 하나님을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우리 믿는 사람들의 선한 행실을 통해 하나님의 실체를 보게 합시다.
시카고교회 성도 여러분! 올 해가 다 가기전에 선한 일 한 가지씩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