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에 보면 "신은 부서진 것들을 사용하신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알의 밀알은 죽어야 믿음이 영글 수 있습니다. 자아는 부서져야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누구라도 사용하실 수 있으시지만 그러나 자아가 너무 강한 사람은 쓰시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불쌍한 사람 중에 하나는 깨어지지 않은 상태로 유명해지고, 부서지지 않은 채로 크게 쓰임 받는 사람입니다.
거센 파도가 노련한 항해사를 만들어 내고, 혹독한 광야학교는 우리의 거친 자아를 곱게 부서뜨려서 주님의 일에 유용한 사람으로 세워 줍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것보다, 더 급한 것은 내가 부서지고 내가 녹아 지고 내가 깨어지는 것입니다.
신령한 은혜보다 더 사모해야 할 은혜는, 내가 고운 가루처럼 부서지는 은혜입니다.
대장장이는 쇠붙이를 불에 달궜다가 물에 담궜다가, 그것도 모잘라 큰 망치로 후려칩니다. 그러나 그렇게 들볶인 쇠붙이는 마침내 소중한 연장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선한 도구로 쓰임 받습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날마다 자아와의 싸움에서 기력조차 쇠하여지기도 하지만 그러나 우리의 단단한 자아가 깨어지기까지 하나님의 담금질은 멈추질 않으신답니다.
그 이유는 우리를 사용하여 많은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기 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