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한복음 12:24).
예수님은 이 말씀 그대로 한 알의 밀같이 죽으심으로 그를 믿는 자마다 영원한 생명을 받아 살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거짓 자아도 죽을 때만이, 그리스도가 생명인 참 자아로 거듭나게 됨을 예수님은 강조하셨습니다.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요한복음 12:25).
우리 자신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나님께 희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비밀스러운 마음의 자리가 있는 것같습니다. 그런데, 이 마음이 죽지 않으면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마음(자아)이 죽을 때 비로소 ‘그리스도를 닮은 참 자아’가 드러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자아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와 함께 이미 십자가에 죽었다고 바울은 고백했습니다. (갈2:20)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로마서 6:4).
이 객관적인 사실이 주관적으로도 우리에게 이루어질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자녀 된 삶을 살게 됩니다. 회심이란 옛 사람을 벗고, 그리스도로 옷 입는 것입니다.
정말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님으로 받아들을 때, 나의 전 생애가 변했고 이전에 욕망하던 것을 욕망하지 않게 되고 오히려 이전에 구하지 않던 것들을 갈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전에 좋게 보이던 것이 좋지 않게 보이고 대수롭지 않게 보이던 것들이 이제는 중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행운의 무지개를 좇아 살았던 삶의 허무함을 알게 됩니다. 거짓으로 나를 꾸미는 것이나 쾌락과 향락이 더 이상 나를 행복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내 자아를 십자가에 못밖을 때 찾게 될 나의 참된 자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