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므레의 상수리나무들이 있는 곳은 이전에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던 곳이고,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을 받고 제단을 쌓았던 곳입니다(12:7; 13:18). 창세기 17:22에서 말씀을 하시고 떠나셨던 하나님이 다시 아브라함을 찾아오십니다. 그 동안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여러 번 찾아오셨습니다. 이전에는 하나님의 형상은 볼 수 없었고 그의 말씀만 들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여호와께서 처음으로 사람의 형상을 입고 오셨습니다. 때는 오정입니다. 팔레스타인의 대낮은 볕이 따갑고 덥습니다. 그때 아브라함은 장막 문 곁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인기척을 느껴 눈을 들어보니 세 사람이 서 있었습니다. 창 18:3, “내 주여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종을 떠나 지나가지 마시옵고” 이 말은 창조주 하나님께 경배를 드리는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급히 장막에 들어갑니다. 사라에게 속히 고운 가루 세 스아를 가져다가 떡을 만들라고 합니다. 짐승 떼에 달려가서 기름지고 좋은 송아지를 가져다가 하인에게는 급히 요리하라고 합니다. 그들이 식사하는 동안 아브라함은 그들 곁에 서서 시중을 듭니다. 곧, “급히, 속히, 달려가서” 이런 표현들은 아브라함이 얼마나 자기에게 손님들을 귀하게 여기고, 온 힘을 다하여 섬기려는 자세를 보여줍니다. 아브라함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그를 끝까지 용납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우리도 하나님 앞에 받은 사랑을 표현하여 다시 창대케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 하게 되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