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믿음의 아들이자 동역자였던 디모데에게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불렀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불렸던 최초의 사람은 모세였습니다. 신명기 33장 1절에 보면, 모세를 일컬어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무엘 역시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호칭으로 불렸습니다(삼상 9:6). 그리고 엘리야 선지자와 그의 후계자인 엘리사 선지자도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이란 아무에게나 붙일 수 없는 지극히 고귀한 호칭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울 사도는 이 고귀한 호칭으로 디모데를 불렀습니다. 이는 사도 바울이 아들처럼 아끼는 디모데에게 그리스도인의 존귀함을 일깨워 주어서 이에 합당하게 살아가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위대한 이름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요한복음 1장 12절에 보니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고 하였고, 베드로전서 2장 9절에는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라고 했습니다. 하나 같이 존귀하고 영광스러운 이름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호칭은 하나님께 속한 사람, 또는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는 사람’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존귀한 이름입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존귀한 호칭을 디모데 뿐 아니라 오늘 하나님을 경외하는 우리 모두에게도 주셨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사람이다’라고 외쳐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정결하고 능력 있는 삶을 영위하려면 먼저 우리에게 주어진 위대하고 복된 신분에 대한 자각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영적 신분에 대한 자각이 있을 때 그 신분에 합당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의 삶에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