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람은 일이 잘 되지 않아도 여유를 갖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태풍이 불고, 지진이 나고, 역경이 와도 조바심을 갖지 않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다 가지고도 하나님을 잃어버린 사람, 믿음의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은 인간적인 생각을 합니다. 이삭이 그랬습니다. 눈이 좀 보이지 않던 이삭이 이런 조바심을 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약속과 축복을 쉽게 바꾸려 합니다.
이삭은 어떻게 해서든지 에서에게 축복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믿음이 없으면 편집증적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가지 생각에 사로잡히면 그것만 생각합니다. 모든 가능성을 다 막아버립니다. 그래서 에서에게 ‘당장’하라고 재촉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 앞에서 개인적인 감정을 죽이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뜻을 좇아가야 합니다. 내 생각, 취향을 좇다보면 하나님과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사람은 불신앙적 태도를 취하게 될 때 여러가지 방법으로 자신의 태도를 합리화합니다. 그는 장자권의 축복을 위해 잔치와 연회를 베풀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결국 이삭은 에서만의 연회를 베풀려 했습니다. 이것은 모두 불신앙의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삭의 이런 잘못된 생각을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개입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리브가로 하여금 에서와 이삭의 음모를 듣게 했습니다. 리브가가 이런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당황하며 고민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야곱을 축복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남편이 하나님의 뜻에 반하여 에서를 축복하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리브가의 고민은 ‘하나님의 뜻을 따를 것인가, 남편의 뜻을 따를 것인가’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가끔 이와 같은 고민을 합니다. 세상의 뜻을 따를 지 하나님을 섬길 것인가를 갈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