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는 지난 40년 가나안 땅만 바라보고 그 광야 생활의 고생을 견디고 이겨왔습니다. 이제 가나안 땅에 들어갈 날을 얼마 남겨두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뼈아픈 통한의 실수를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꿈에도 그리던 가나안 땅을 바라만 보고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안타깝고 또 얼마나 후회스러웠을까요?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지팡이를 잡고 이스라엘 백성을 한 바위 앞으로 모았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그리고 나서 모세는 지팡이로 그 반석을 두 번이나 쳤습니다. 그러자 물이 많이 솟구쳤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과 가축들이 그 물을 마셨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을 지켜보신 하나님께서 진노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한 마디로 모세가 하나님 앞에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모세에게는 단 한 번의 실수였습니다. 그러나 그 실수가 결정적인 실수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 사건은 오늘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교훈을 줍니다. 첫째, 다투는 일에 휘말리지 말아야 합니다. 자칫 신앙생활에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둘째, 믿음을 잘 지켜야 합니다. 믿음이 흔들리고 믿음을 잃어버리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낭패를 당하게 됩니다. 셋째, 감정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화를 내거나 분노가 폭발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거룩을 가리게 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