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뼈’에서 느끼는 것은 죽음의 절망입니다. 바람 잘 날 없는 인생의 항로일 것이며 생계를 위해 지고가는 삶의 무게가 느껴지기에 충분 합니다. 대인관계의 미로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육체적으로 겪는 고통으로 신음하거나 삶에서 마주치는 반전과 타인으로부터 쏟아지는 수많은 혹평까지…, 에스겔서의 죽음의 골짜기가 따로 없습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기쁨이나 희망이 없습니다. 환경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내가 끌려 다니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부흥을 위한 또는 대인 관계를 위해 노력하려는 의욕마저 상실하게 된 것입니다.
창립 47주년을 맞는 우리 시카고교회의 모습을 이렇게 밖에 표현할 수 없음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저는 우리 교회가 에스겔의 골짜기의 마른 뼈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그 마른 뼈들에게는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잠시 시간을 멈추고 우리의 지친 호흡에 주목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생명의 호흡 되시는 하나님을 발견해야 합니다. 우리가 마주한 현실처럼, 마른 뼈 안에 생명이 숨어있다고 믿기는 쉽지 않겠지만…, 성경의 말씀처럼 마른 뼈가 다시 춤추게 될 것을 믿어야 합니다. 또한 여러분 자신에 대해 인내하는 것도 그 중에 하나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마른 뼈의 심정에 부딪힐 때마다 인내와 희망을 품고 죽음의 골짜기에 들어서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가 새로운 삶을 창조하도록 도우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시카고교회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십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지금 우리의 삶의 상황이 마른 뼈 같다고 실망하지 마십시오. 바라기는 창립 48주년 예배때에는 다시 마른 뼈들이 일어나나 춤추는 것처럼 춤을 추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날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