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가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은 세 가지로 나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목회자 뿐만 아니라 우리 성도님들도 ‘자기 관리’차원에서 저와 함께 아래의 세 가지 관리를 잘 했으면 합니다!
1) 먼저, 자신의 육체(body)를 잘 관리 해야겠습니다.
오래 전 크게 히트를 쳤던 인기 드라마 "허준"의 한 장면이 기억납니다. 허준이 며칠 낮, 며칠 밤을 꼬박 지새우면서 환자들을 돌보던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피곤에 지쳐 꾸벅꾸벅 졸면서도 신음하는 환자들을 위해 침을 꽂는 허준의 모습이 아름다운 배경 음악과 함께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적셨습니다.
제 3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아, 정말 고귀한 희생정신을 가진 훌륭한 의원이다"란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내가 지금 그에게 몸을 맡겨야 되는 환자의 입장이라면, 생각이 다를 것 같습니다.
의사가 진정으로 환자를 동정하는 것은 좋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피곤에 지쳐 흐릿한 정신으로 손을 덜덜 떨면서 내 몸에 침을 꽂기를 원치는 않기 때문입니다. 가서 좀 주무시고 오라고 할 것입니다.
한인교회 목회자들은 세계 그 어느 나라의 목회자들보다 더 부지런하고 헌신적으로 몸 아끼지 않고 일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과로로 인해 중년에 심각한 병으로 쓰러지는 목회자들 비율도 아마 세계에서 제일 높은 축에 속할 것입니다.
이것을 아름답다고 말할 것인가? 이것은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닙니다.
우리의 육체는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기 때문에 건강하게 잘 관리해야 합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매일 세 끼를 적당량의 식사를 하고, 정기적인 운동을 하는 기본적인 건강 관리를 해야겠습니다.
이흥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