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따르는 자가 되고 또 너희가 우리를 본보기로 삼은 것 같이 그렇게 걷는 자들을 주목하라”(빌3:17)
사도 바울이 흔들리고 있는 빌립보 교인들에게 제일 먼저 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바울 자신을 본받고 또한 자신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을 잘 눈 여겨 보라고 합니다. 바울이 좀 교만해진 것일까요? 아니죠, 바울은 정말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다른 서신서에서 자신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그분께서 모든 성도들 중에서 가장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헤아릴 수 없는 그리스도의 부요함을 내가 이방인들 가운데 선포하게 하고 또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 안에 세상이 시작된 이후로 감추어져 온 이 신비에 참여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든 사람들이 보게 하려 하심이라”(엡3: 8-9) 자신을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자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서신서에서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이것은 신실한 말이요 온전히 받아들이기에 합당한 말이니 곧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오셨다는 말이로다. 죄인들 중에 내가 우두머리니라”
(딤전1: 15) 사도 중의 사도, 주님의 인격과 삶을 닮기 위해 끊임없이 달려가고 있는 분이 죄인 중의 괴수라니요. 그렇습니다. 사도 바울, 그는 누구보다도 위대한 사람이었지만 그는 누구보다도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가 오늘 본문 말씀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를 본보기로 삼으라.” 그렇다면, 왜 갑자기 그는 빌립보 교인들에게 자신을 본받으라고 이야기 한 것일까요? 그것은 그 만큼 빌립보 교인들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빌립보 교인들의 믿음이 너무 심하게 흔들리고 있어서 단순한 권면 가지고는 그들이 믿음을 잡아 줄 수 없다고 생각한 겁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흔들리지 말고 나를 따라오라, 내가 행하고 있는 것처럼 그대로 행하라.’고 강력히 요청한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신앙이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그때 누군가 바라볼 수 있는 믿음의 모델이 있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각자의 믿음의 롤 모델 있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