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호수아서 4장 19절부터의 기록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널 때 여호수아가 요단강에서 열두 지파를 상징하는 열두 돌을 가져오게 됩니다. 이 돌들을 길갈에 세워 기념비가 되게 만들었습니다. 성경에서는 여호수아가 직접 이 기념비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이 길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으로 할례를 받게 됩니다. 이 길갈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할례를 받으며 하나님과의 언약을 새롭게 한 것입니다. 광야에서 태어난 새로운 세대가 할례 없이 새로운 땅에 들어가 하나님께서 주신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중요한 행위인 할례가 반드시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할례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임을 나타내는 상징이었습니다. 이렇게 길갈은 이후로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처음 신앙을 환기시키는 장소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 의미 있는 장소에서 사무엘은 사울을 왕으로 선포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엄한 질타도 선포하게 됩니다. 사무엘상 12장 12절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암몬 왕이 쳐들어 왔다고 해서 이스라엘의 왕이신 하나님 대신 왕을 찾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일갈을 하십니다. 축제의 장이 될 것 같았던 길갈에서의 왕의 선포식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어떤 일을 하시는 분이시며 어떻게 그들을 지켜 내셨는지 증명하시며 두려움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백성들이 길갈에 모였을 때는 밀을 베어 추수하며 이를 잘 보관해야만 한해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이 굶지 않고 살 수 있는 시기였습니다. 그런 밀 베는 날에 여호와께서는 사무엘의 요청으로 우레와 비를 보내서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려워 떨자 사무엘은 하나님의 마음을 선포하시며 이 모든 일에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기뻐 받으신다고 말했고 여호와만을 섬길 것을 잊지 말라고 마지막 선포를 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길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기억하며 그 약속을 새롭게 하는 장소였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