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가 옥합을 깨뜨린 이유는? ‘주를 향한 사랑의 마음’이었습니다. 시몬의 집에서 열림 잔치석상에서 갑자기 마리아가 옥합을 들고 나오더니 그 옥합을 깨고 그 속에 있던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붓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때 그 자리에 있었던 많은 사람들의 반응은 “아니, 저 비싼 향유를 저렇게 허비해도 되는가?”였습니다.(4절) 그러나 이 여인은 말없이 예수님의 몸에서 발까지 흘러내리는 향유로 이제는 예수님의 발을 씻기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바로 주님을 향한 이 여인의 사랑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이에게는 낭비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돈을 써보신 경험이 있으신지요? 아까우셨습니까? 그러면 그분은 아직 진정한 사랑을 경험해본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사랑에는 낭비의 본능이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시간을 생각을 돈을 낭비합니다. 제 정신이 아니라해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내 영혼을 살리신 주님, 내 오라비의 생명을 되돌려 주신 주님!! 이 주님을 향한 일편단심 그것은 사랑이었습니다. 이 사랑이 옥합을 깨뜨리게 한 것입니다.
마리아가 옥합을 깨뜨린 두 번째 이유는? ‘전부를 드리는 마음’ 이었습니다. 마리아가 주님께 향유를 부어드리는 방법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마리아가 취한 향유를 부었던 방법은,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전부 주님께 부어 드린 것입니다. 그녀는 최소한의 헌신이나, 최고의 헌신이 아닌, 전부의 헌신을 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우리 주님도 이런 마음의 헌신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8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저가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었다”라고.
세 번째 마리아가 옥합을 깨뜨린 이유는? '기회를 붙잡는 마음‘이었습니다. 8절에 보면 “저가 내 장사를 미리 준비했다”고 말씀하십니다. 마리아의 헌신을 비난하며 그것으로 차라리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에게 7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예수님은 결코 가난한 사람을 돕는 일은 과소평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너희가 나를 위해 다르게 너희의 사랑을 표현할 필요가 있는 때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