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이 다윗 왕에게 고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하나님의 궤를 인하여 오벧에돔의 집과 그 모든 소유에 복을 주셨다 한지라”(삼하 6:12) ‘오벧에돔의 복’은 소문이 날 정도로 특별한 하나님의 복이었습니다.
“다윗이 아삽과 그 형제를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 머물러 항상 그 궤 앞에서 섬기게 하되 날마다 그 일대로 하게 하였고 오벧에돔과 그 형제 육십팔 인과 여두둔의 아들 오벧에돔과 호사로 문지기를 삼았고”(대상 16:37-38). 다윗 왕은 오벧에돔을 법궤를 지키는 사람으로 임명하고 문지기의 직분을 주었습니다. 좋은 직분과 사명을 맡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복입니다.
그럼 그가 이렇게 큰 복을 받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오벧에돔이 남이 즐겨하지 않는 일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지금 법궤로 인하여 사람이 즉사하는 사고가 난 마당에 누가 법궤를 모셔오려고 하겠습니까? 그런데도 오벧에돔은 기쁨으로 법궤를 맞이하였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것은 그의 영적인 시각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법궤를 두려워했지만 그는 그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거룩하심을 보게 되었습니다. 억지로라도 십자가를 지게 된 시몬도 복을 받았습니다(마 27:32; 롬 16:13). 하물며 자발적인 헌신은 얼마나 더 큰 복을 받겠습니까?
오벧에돔은 또 다윗이 법궤를 예루살렘을 운반해갈 때 법궤를 따라 예루살렘으로 이사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그 후손까지 영원토록 법궤를 지키는 문지기 반차가 되었습니다. 석 달만 잘 한 것이 아니라 변치 않고 영원히 잘 한 것입니다.
법궤는 하나님 임재의 가시적인 상징이었는데 히브리서 9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진리의 말씀이시며, 부활과 생명이 되시며, 우리 영혼의 만나가 되심으로 진정한 법궤가 되신다고 말합니다. 우리 모두 오벧에돔처럼 예수님을 마음 중심에 모심으로 최고의 복된 인생을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