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3:6)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 말씀을 하실 때의 모세의 형편은 깊은 절망과 패배감 속에 있었습니다. 모세는 자기의 힘과 의지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려다가 실패하고 애굽의 ‘바로’에게 쫓겨 광야에서 망명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하나님이 과거에는 살아 역사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었지만, 현재는 아무 힘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 그에게는 희망이 없었습니다. 그의 장래는 암담했습니다. 그는 살아 있으나 죽은 자였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나타나서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다(I am the God of Abraham.....)”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모두 현재형입니다. 이는 하나님은 항상 살아 계시는 영존하시는 분이며, 그를 믿는 사람들에게 부활의 생명을 주시는 분임을 말해 줍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그들은 불신 세상에 살면서 살아 계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살았습니다. 그들은 천국을 사모하며 거룩한 나그네로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그들에게 부활의 새 생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천국에서 영원히 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믿음으로 사는 자들에게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믿음이란 과거나 미래가 아니라 바로 현재, 지금(now and here)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가리킬 때 모두 현재형으로 말씀하셨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합니다. “I am the way. I am the life. I am the resurrection. I am the good shepherd. I am the gate.”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현재 지금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이는 믿음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다”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죽은 자’, ‘산 자’는 육신의 상태가 아니라 영혼의 상태를 말합니다. 인간은 구원받기 이전에는 누구를 막론하고 영이 허물과 죄로 죽었습니다. 죽은 자의 특징이 어떠합니까? 죽은 자는 아무것도 알지 못합니다. 먹지 않아도 배고픈 줄 모릅니다. 입지 않아도 추운 줄 모릅니다. 죽은 자들은 말이 없습니다. 죽은 자들은 굳어 있고 차가우며 냉랭합니다. 죽은 자들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