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나타(Maranatha)’ 는 1세기 초대교회 성도들의 인사이기도 했고 그들의 중요한 신앙 고백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주여! 오시옵소서’라는 의미로, 재림의 주님을 기다렸던 초대교회 성도들의 고백입니다. 요한계시록 22:20절에 나타난 이 고백은 성탄과 관련하여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마라나타(Maranatha)’는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미 완료된 사건으로 해석하면 “주님께서 이미 오셨다.”(Our Lord has come!)로, 다른 하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사건에 대한 소망으로 해석하면 “주여 오시옵소서”(Come! Our Lord)라는 뜻입니다.
‘마라나타(Maranatha)’에 대한 이 두 가지 해석은 성탄절이 어떤 절기인지 분명하게 말해 줍니다. 성탄절은 예수님께서 2000년 전에 연약한 아기로 이미 이 땅에 오신 것을 축하하고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또한 성탄절은 오신 예수님을 근거로 해서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대하고 기다리는 소망의 절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님께서 역사 안에 이미 오셨다는 믿음과 이제 그 예수님이 다시 역사 속에 오실 것을 믿는 소망 안에서 살았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성탄절에 우리를 위하여 오신 예수님을 믿는 믿음과 미래에 다시 오실 주님에 대한 소망 사이에 살아가는 것입니다.
성탄절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믿음의 근거와 살아갈 소망을 보여주신 날입니다.
그러므로 성탄절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을 동원해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누리는 축제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소망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하여 예수님을 소개하는 사랑의 축제이기도 합니다.
이번 성탄절 예배에는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을 동원해서 어린 아이 부터 노인까지 하나님을 찬양하는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동시에 우리 주변에 소망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예수님의 사랑을 알려주는 사랑의 축제가 되었으면 더 좋겠습니다.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마음으로요~